경기 선행지수 15개월만에 상승 반전
산업생산 감소폭 둔화, 소비도 전월비 증가세
지난 2월 중 산업생산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고,소비도 6개월 만에 전월비가 증가로 반전됐다. 설비투자는 감소세가 지속됐으나,건설기성은 증가로 전환됐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하락했으나 하락세는 둔화됐으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달보다 상승해 15개월 만에 반전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중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에 비해서 6.8% 증가했으며, 수출과 내수의 감소세가 크게 둔화되어 작년 같은 달보다는 10.3% 감소했다. 조업일수와 설 명절영향을 감안하면 15.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지난달에 비해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월에 비해서는 기타운송장비, 담배 등에서 증가했으며,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은 감소하였으나 감소폭은 크게 둔화됐다.
제조업 생산능력은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작년 2월에 비해서 2.7% 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66.7%로 지난달에 비해 5.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11월부터 3개월 연속하락 이후 4개월 만에 반전된 것이다.
한편,서비스업 생산은 지난달에 비해 1.2% 증가했으며, 작년 2월에 비해서도 0.1%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지난달에 비해 교육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증가했다. 작년 2월에 비해서는 운수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은 부진하였으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다.
소비재 판매는 지난달에 비해 승용차 등의 내구재 및 비내구재를 중심으로5.0% 증가했다. 작년 2월에 비해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가 모두 부진하여 6.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작년 2월에 비해 21.2% 감소했다. 또한 설비투자의 선행지표격인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의 발주는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의 기계류 발주가 줄어 작년 2월에 비해 28.8% 감소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15개월 만에 상승 반전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도소매업판매액지수 등은 증가했으나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여 지난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으나, 하락세는 둔화됐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등은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기계수주액 등이 증가하여 지난달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하여 15개월 만에 반전됐다.
향후 경기는 경제심리 악화 등에 따른 내수위축과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부진 이 당분간 이어가겠지만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유로저널 방 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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