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의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외 수요 감소와 고용 불안 등으로 올 3월 국내 자동차 생산 규모가 총 26만1,6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6만3,046만대)보다 27.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월(23만7,356대)보다는 10.2%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와 미국 GM의 유동성 위기로 수출이 급감한 지엠대우는 생산이 1년 전보다 각각 71.2%, 50.4% 줄었다.
3월 내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5.4% 감소한 9만5,444대, 수출은 34.3% 줄어든 16만2,068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의 판매도 급락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1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대우버스(37.9%)만 1년 전보다 수출이 늘었다. 현대(-30.2%)와 기아(-12.1%), 지엠대우(-51.1%), 르노삼성(-72.8%), 쌍용(-92.9%) 등은 모두 부진했다.
한인신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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