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5만3000건이나 감소한 가운데,1분기 미국 주택압류 신청이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미 노동부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66만건에 못미치는 61만건으로 나타나,실업 인구가 26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인 셈이다.
그러나 1주 이상 누적해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는 17만2000건 증가한 602만명을 기록했다.
한편,16일자 블룸버그통신은 경기침체 및 실업률 증가 그리고 모기지 업체들이 정부의 요청에 따른 일시적인 압류유예를 끝마치면서 주택압류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1·4분기에 총 80만3489채가 불량대출담보로 분류됐거나 경매에 부쳐졌거나 압류된 상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나 늘어난 수치다. 리얼티트랙은 3월 주택압류 신청건수가 4년래 최고치인 34만118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리서치업체인 홀세일액세스는 "그간 보류돼 있었던 압류주택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주택압류 신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평가 서비스업체 질로우닷컴은 "760만명이 주택가치에 비해 부채가 너무 많아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신문 경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