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시 의회가 대형 이슬람 성당의 축조를 승인하자 이에 반대하는 극우파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17일 보도했다.
지난 16일 쾰른의 에렌펠트구에서는 극우파 단체 ‘프로쾰른’ 사람들이 이슬람 사원의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 단체의 시위에 오스트리아내 외국인 혐오증을 강령으로 채택한 인민자유당 하인츠-크리스찬 슈트라헤가 참석해 격려연설을 했다.
경찰추산에 따르면 130명의 ‘프로쾰른’ 회원들이 시위에 참가해 반이슬람적 구호를 외쳤다. 또 참석이 불허된 약 200명의 회원들은 경찰을 향해 반인종적인 구호와 욕설을 해댔다. 이들은 쾰른의 이슬람화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약 1000명의 경찰관을 파견해 시위의 과격화를 저지했으며 현장에서 약 100명 정도의 시위참가자들을 일시 격리시켰다.
쾰른 의회는 최근 대형 이슬람 사원의 건설을 다수결로 승인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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