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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이 오는 '2012년 강성대국 건설' 의미는 공식 핵보유국의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 고위급 소식에 정통한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4월 24일 로켓 발사와 관련된 수훈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한 자리에서 군과 당의 핵심 일꾼들에게 "우리는 선군정치로 정치와 군사에서 이미 대국이 되었다"면서 "2012년까지 가장 중요한 목표는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북한)식 사회주의를 지키기만 하면 현재 어려운 인민들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경제문제를 푸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주변 정세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의 의지대로 혁명 과업(강성대국 건설)을 수행하기 위하여 총돌격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6자 회담에 참가하는 목적에 대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조건 하에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경제적 양보를 얻는 것"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남한에 대해서는 북한의 변화를 조정할 그 어떤 영향력도 없기에 미국과의 대화 결과에 자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는 대상"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정보국(DIA)에서 20년간 일한 정통 정보맨으로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49)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은 7일 “북한의 최근 도발 행태가 과거 패턴과 달라졌다”면서 “올 한 해 북핵 위기 지수가 지난 몇 년간 어느 때보다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최근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경험한 김정일이 자신도 죽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죽기 전에 핵능력을 보유하겠다는 목표를 삼은 것 같습니다.”면서 이와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최근 도발 패턴에 대해서 “과거 북한은 나쁜 행동을 하거나 위협한 뒤에는 시간을 줬다. 미국이나 한국이 상황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준 것이다. 다음 단계 조치를 취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보상을 얻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1월 이후 전개된 상황을 보면 이번엔 다르다. 페이스가 빨라졌다. 북한의 목표가 달라졌다는 의미다. 전처럼 위협한 뒤 협상을 통해 뭔가 얻으려는 의도라기보다는 핵능력을 보유하기로 결심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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