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독자적으로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자생력을 상실한 당이라고 규정하고 대화의 창구를 청와대로 직접 겨냥하고 나섰다.
청와대와 야당 사이에서 여당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야당은 장외로 나가 압박하든지 한나라당을 제치고 청와대와 직통하는 창구를 개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현재 국회가 공전되고 여야간 대치가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의 무능때문이라면서 청와대를 직접 압박하는 장외투쟁의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또한 강조한다.
이와함께 6.10 범국민대회를 통해 대통령 책임론이 지지를 얻고 있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집중 요구하며 여권을 압박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범국민대회를 통해 한결같은 염원으로 이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국정기조와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 정책의 큰 방향을 돌려야 된다는 갈망들을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한나라당이 야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하면서 12일부터 원내대표 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의, 등원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도 대통령 사과 등 실현 가능성이 낮은 주장을 계속 제기하기보다 적절한 시점에 국회 등원의 명분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인신문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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