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올 2분기 가장 높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2분기 회원국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평균 0%를 나타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2.3%로 지금까지 2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7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2.2%) 일본(0.9%) 독일 프랑스 체코 포르투갈 그리스(이상 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헝가리(―2.1%)를 비롯해 스페인(―1.0%) 네덜란드(―0.9%) 영국(―0.8%) 이탈리아(―0.5%) 미국(―0.3%) 등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1분기에 폴란드 호주(0.4%)와 한국(0.1%)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나타낸 것을 감안하면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은 1분기 ―2.1%에서 2분기 0%로 올랐다. 유럽연합(EU)의 성장률은 ―2.4%에서 ―0.3%로, 선진 7개국(G7) 성장률은 ―2.1%에서 ―0.1%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7개국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재정부 당국자는 “적극적인 재정 지출과 노후차량 교체 지원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이 크게 높아졌다”며 “한국의 경기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상태로 볼 수 있지만 3분기에는 재정투입 효과가 줄어 성장률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