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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7.08.13 06:54
‘군사대국’인도,중국에 이어 아시아 맹주 노려
조회 수 2005 추천 수 0 댓글 0
‘군사대국’인도,중국에 이어 아시아 맹주 노려 요즘 세계 주요 군수업체의 이목은 온통 인도가 냉전이 끝난 직후인 1992년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100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 126대를 공개입찰을 통해 구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인도에 쏠려있다. 인도는 주로 러시아제인 1700여대의 전투기와 헬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중국의 국방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최신예 첨단무기 등을 확보할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 덕분에 매년 10% 이상 국방 예산을 늘리고 올해부터 2012년까지 350억달러를 들여 해·공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적 군사문제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495억달러로 아시아에서 1위이며 2위 일본(437억달러), 3위 사우디아라비아(290억달러), 4위 인도(239억달러) 순이었다. 인도의 국방력 강화에는 미국과의 밀월관계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인도에 상륙작전함인 트렌톤호(4000만달러)를 판매했고,지난 6월 30일 록히드마틴사의 대형 군용수송기인 C-130J 6대(11억달러)를 팔기로 결정했다. 인도 해군과 미국 해군은 2005년 9월 인도 남부 말라바르 해안에서 항공모함은 물론 미사일 구축함, 프리깃함 등 각종 함정이 동원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양국의 훈련에는 됐다. 인도는 또 오는 9월 벵골만에서 미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과 함께 항공모함 3척을 포함해 전함 20여척,전투기 80~100대를 동원해 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해,인도가 미국·일본·호주 등으로 이루어진 군사동맹 체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인도의 이런 행보는 동방전략(Look East)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도는 중국이 중동과 아프리카에 진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도양에 진출하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왔다. 실제로 중국은 인도양의 전략적 요충지인 스리랑카·파키스탄·세이셸군도 등과 전략적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전략은 인도양이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 수송의 생명선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이와 함께 에너지 확보를 위해 언제든 해군을 해외에 파견하는 군사 독트린을 마련했다. 세계 6위 원유소비국가인 인도로선 중국과 마찬가지로 경제발전을 위해 에너지 확보와 안전한 수송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인도 해군의 한 고위 장성은 “인도가 대양해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한 3척의 항공모함, 20척의 프리깃함, 20척의 헬기탑재 구축함, 미사일순양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 해군이 이 같은 전력을 갖출 경우 인도양을 벗어나 태평양까지 활동범위를 넓힐 수 있다. 사실 인도는 군사대국이다.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지상병력(11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군은 4위, 해군은 7위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인도의 군사력은 중국과 비교할 때 아직 열세이다. 특히 핵과 미사일 분야에서 그렇다. 인도는 과거부터 제 3세계 맹주로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실리외교를 구사해왔다. 현재 인도를 둘러싼 외부환경은 이 같은 외교전략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이 모두 인도와 좋은 관계를 맺고자 희망하고 있다. 인도는 이들의 ‘러브 콜’을 최대한 이용해 군사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인도가 자국에 등을 돌리지 않도록 유화책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전략은 각국이 제시한 조건 중 자국에 유리한 것만 수용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인도가 취해온 비동맹주의가 냉전시대의 유물로 의미를 상실했다”면서 양국관계의 긴밀한 구축을 촉구하기도 했다. < 유로저널 국제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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