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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의 성추문 사건으로 대선 가도에서 물러나야 했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4, AFP의 보도를 따르면 컬트 영화로 유명한 미국의 아벨 페라라 감독이 ‘DSK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을 영화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유한 정치권력의 섹스 스캔들에 관해 다루게 될 이 영화에서는 프랑스 대표 국민 배우인 제라르 드파르디유가 주인공 스트로스 칸을 연기하고 이자벨 아자니가 부인 안 생클레르 역을 맡게 될 예정이다.

아벨 페라라 감독은 "작년 9월 도빌에서 드파르디유를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라고 말하면서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픽션이며 파리와 뉴욕, 워싱턴 등지에서 촬영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9, 뉴욕에서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검찰의 공소 취하로 4개월 만에 프랑스에 돌아온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은 프랑스 TF1의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트로스 칸은 "도덕적 과오를 저지른 것에 대해 후회한다."라고 말해 호텔 종업원과의 성관계 사실을 우회적으로 시인했으며 자신의 아내와 자녀, 프랑스 국민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호텔 종원원에 대한 성폭행 사실에 관해서는 "어떠한 형태의 강압이나 폭력도 없었다."라고 말하며 그녀와의 민사소송에서 절대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회당의 대선 후보로 국민과 만나고 싶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잃었다."라고 말하며 사회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적당한 역할을 찾겠다."라고 말해 정계에 복귀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작년 4, 르 피가로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오피니언웨이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서 사회당의 마르틴 오브리 당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총재 등 3인이 사회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 도미니크 스트로스- 총재가 46% 지지를 얻으며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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