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 흑자 53% 증가,긴축 통화 정책 시동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과 물가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25일자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현행 13.5%에서 14.5%로 1%포인트 인상한다고 8일 발표함으로써 초긴축 통화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지준율 인상은 올해 들어 10번째이고, 중국 정부가 지준율을 올리기 시작한 2003년 9월 이후로는 15번째로 이로인해 1985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치다.
중국 정부는 1998년 이후 10년간 지속해 온 ‘안정’ 위주의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바꾼 것은 5년째 계속되는 두 자릿수의 과열 성장과 통화팽창에 따른 물가 폭등 때문이다.
올해 중국의 예상 성장률은 11.6%로 1994년 이래 1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도 11.0%에 이른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로 약 4000억 위안(약 49조6880억 원)의 통화량이 회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이번 조치로 중국의 과열 경기가 수그러들지는 불확실하다.
한편,중국의 11월 무역수지 흑자가 수출이 21%늘어 지난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271억달러에 근접한 26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2007년 11개월 동안 누적흑자가 2390억弗에 달해 전년과 비교해 무려 53%가 증가했다.
한인신문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