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들의 자전거 경기 뚜르 드 프랑스 3연패를 달성했던 스페인의 알베르토 콩타도르가 약물복용 혐의로
지난 2010년 우승 트로피를 박탈당했다.
지난 6일, 체육 중재재판소(TAS)는 스페인의 사이클 영웅 알베르토 콩타도르의 약물 복용 사실을 최종적으로 인정하고 그가 2010년 뚜르 드 프랑스에서 수상한 1등의 영예를 공식적으로 박탈했다. 이에 따라 2010년 뚜르 드 프랑스 1등의
영예는 당시 2위를 차지했던 룩셈부르그의 엔디 슐렉에게 돌아갔다.
알베르토 콩타도르는 중재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오는 2012년 6월까지 2년 동안 공식적인 선수 생활이 금지된다.
콩타도르는
제97회 뚜르 드 프랑스 경기를 앞둔 지난 2010년 6월 21일, 포에서 벌인 약물검사에서 클렌부테롤이라는 금지
약물이 검출되면서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았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콩타도르는 "고의적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일이 절대 없으며, 다만, 검사 전날 클렌부테롤에 오염된
고기를 섭취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스페인 공영방송에 출연해 자시의 약물복용 혐의를 부인하는 해명 자료를 제출하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알베르토 콩타도르는 2010 뚜르 드 프랑스 자전거 경기대회에서 종합 시간 91시간 58분 48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3연패를 차지했다.
14구간까지 콩타도르에게 31초 앞섰던 룩셈부르그의 사이클 스타 앤디 슐랙은 15구간에서 역전된 뒤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가 결국 종합 시간에서
39초를 뒤지며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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