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나토 병력 증강,아프간 긴장감 더욱 고조

by 유로저널 posted Feb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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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테러와의 전쟁’의 전초 기지인 아프가니스탄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쟁을 주도하는 미국이 2008년 아프간 전비로 700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한 데 이어 현재 2만8000명으로 2001년 10월 전쟁개시 이후 최대 수준인 미군을 3200명 더 증강시키는 등 아프간에서 전투력 증강을 꾀하고, 동반자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일부 동맹국들도 동조하고 나섰다. 집권 말기의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테러와의 전쟁’에서 실적을 쌓으려는 의도와 무관치 않아 최근 세력을 확대한 탈레반과의 일전이 불가피해지는 분위기다.
부시 대통령의 29일 국정연설을 포함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 미 행정부도 알 카에다가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피난처를 만들고 있어 우려된다면서 지속적인 테러와의 전쟁 의지를 피력하며 아프간내 테러와의 전쟁을 재가동시키고 있다고 AFP 통신등이 보도했다.
또한,나토 회원국 정부들도 자국민에게 “아프간 작전 참여는 투자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캐나다의 자국 군대 연장 검토 발표에 이어 독일이 ‘나토신속대응군’의 공식 요청받았다면서 오는 7월 노르웨이 병력이 철수할 아프간 북부 지역에 250명의 전투병력을 파견해 치안유지, 건설지원의 임무가 아닌 전투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아프가니스탄이 국제적인 지원이 줄어들고 아프간 내부에서 폭력 사태가 급증하면서 갈수록 국가로서의 기능이 마비되고 자칫 '잊혀진 전쟁'이 될 수 있다는 美 평가 보고서가 나왔다.
미 퇴역장군들을 비롯한 군사 전문가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미국이 지나치게 이라크에 물적 투자를 많이 한데다 그곳의 병력 철수가 제때에 이루지지 않아 너무나 적은 병력과 불충분한 경제적 지원책으로 아프간에서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기가 용이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국적군 등 6년 간의 걸친 국제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테러와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가 느슨해지는 한편 아프간 국민들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국가적인 기능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국제부
        사진:야후 Military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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