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일 개최되는 런던 시장 선거를 앞두고, 켄 리빙스턴 전 런던 시장과 보리스 존슨 현 런던 시장 간 박빙이 예상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 결과, 교통비 인하 카드를 제시한 리빙스턴 전 시장의 지지율이 존슨 현 시장을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조간신문 Evening Standard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리빙스턴 전 시장의 지지율은 51%로, 49%의 지지율을 기록한 존슨 현 시장을 소폭으로 앞질렀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존슨 현 시장의 지지율은 리빙스턴 전 시장을 무려 8% 차이로 앞질렀으나, 새해 들어서 런던 교통비가 인상되고, 리빙스턴 전 시장이 교통비 인하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 같은 지지율 역전이 발생했다. 런던 교통비는 새해 들어서 평균 6% 가량 인상되었으며, 리빙스턴 전 시장은 자신이 다시 런던 시장으로 당선될 경우, 교통비를 7% 가량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지율 역전에도 불구하고, 리빙스턴 전 시장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존슨 현 시장은 범죄 근절, 경제 정책, 런던의 비전 제시와 같은 측면에서 리빙스턴 전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한 듯, 존슨 현 시장의 선거지원팀은 리빙스턴 전 시장이 교통비 인하 카드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을 뿐, 실질적인 부분에서는 존슨 현 시장에 훨씬 뒤쳐진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만약 리빙스턴 전 시장이 다시 런던 시장에 당선될 경우, 실제로 교통비를 인하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했으며, 응답자의 39%는 리빙스턴 전 시장이 이러한 공약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제 런던 시장 선거를 약 10일 가량 시점에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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