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이민자들의 지속적인 증가 덕분에 잉글랜드 내 NHS 병원들이 지출하는 통번역 비용이 하루에 무려 £59,00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대대적인 긴축 재정안을 시행하면서 NHS 예산을 삭감하는 중, 이 같은 통번역료 지출 규모는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 싱크탱크 2020 Health가 확보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잉글랜드 내 NHS 병원들이 지출한 통번역 비용은 무려 2천 3백만 파운드에 달했으며, 이는 2007년도 대비 17%나 증가한 규모다. 이에 대해 2020 Health의 Julia Manning은 최근과 같은 불경기 속에서, 그리고 정부가 공공예산을 최대한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통번역료 지출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면서, NHS는 무료 온라인 번역기를 사용하거나, 어려운 의학용어보다는 보다 쉬운 용어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통번역료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보건부는 대변인을 통해 NHS는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에서 최상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통번역료 지출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영국의 이민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라며, 본 사안을 무분별한 이민자 수용 탓으로 돌리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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