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지진을 유발하는 지각 판(板)은 땅 속으로 침하한 후 약 600㎞ 전후 지점에서 다시 뭉쳐져 더 이상 가라앉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됐다.
'일본 침몰'은 일본 열도 아래에 위치한 태평양판이 하부 맨틀 속으로 급속히 가라앉기 때문에 일본이 40년 내에 바다 속에 잠길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삼고 있다.
애히메(愛媛)대 연구팀은 암석의 종류에 따라 지진파의 속도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 땅 밑의 암석 구성을 조사한 결과 지하 550~660㎞ 지점에 거대한 판이 뭉쳐져 있으며, 그 판은 더 이상 침하하지 않는다며,기존의 유력 학설을 뒤집고 영화 '일본 침몰'의 가능성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하부 맨틀 위에서 뭉쳐져 암석층을 형성한 판은 매우 안정적이어서 '일본 침몰'과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사진: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