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임상용 의약 복용후 140 명 사망
파키스탄 약품 공장 폭발,어린이 60명 매몰
파키스탄에서는 의약품 사고에 이어 6일 3층 건물 약품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일하던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매몰되었다. 대부분이 12살에서 14살 밖에 안되는 어린 아이들로서 현재까지 시신 3구가
발견됐고 13명이 구조됐지만, 7일 오후 현재까지도 나머지는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파키스탄 펀잡주 심장병 연구소에서 무료로 처방해준 임상용 약을 복용하고 140명이 사망하면서
파키스탄 의약계가 패닉상태에 놓였다.
파키스탄 일간 Tribune지 보도에 의하면 이 연구소에서 지난 3주간 효능을 알 수 없는 심장질환
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400-500 여명에 달하며 이중 최소 140명이 숨졌고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증상은 피부가 변하고 심장박동이 떨어지며 피를 토하고 심한 폐병 증상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으로 치료받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의료사고를 계기로 파키스탄에서 제조된 의약품에 불신감이 높아 소비자들이 구매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파키스탄 정부가 일반 약들은 안전하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국산약거래량은 크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판매고가 크게 증가해
이익을 보고 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전체 의약품 소비량 중 국산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으로
이렇게 되기까지는 20년이 걸렸는데 앞으로 이런 비중을 회복하는 데 또다시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파키스탄의 의약품 수출은 연간 4억 달러로 베트남, 버마, 필리핀, 예멘 등지로 수출되는데,
이 국가들은 파키스탄에서의 의약품 수입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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