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팝의 본고장 미국 침투에 성공
한국의 걸그룹 소녀시대가 31일 미국 CBS의 간판 토크쇼인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나와
나무랄데 없는 가창력과 현란한 안무로 K-pop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면서 드디어 팝의 본고장
미국 침투에 성공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은 소녀시대의 CBS 출연을 'K-pop의 미국시장 침투'로 요약,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신문은 이날 소녀시대가 프로그램 마지막에 선보인 '더 보이즈(The Boys)'는
테디 라일리가 쓴 곡으로 그는 마이클 잭슨과 바비 브라운, 어서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을 한 유명 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라일리가 한국의 걸그룹을 위해 곡을 쓸 정도라며
소녀시대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기사는 소녀시대의 레터맨쇼 출연을 계기로 한국의 유명 팝그룹들이 앞으로 미국팬들에게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녀시대의 또다른 강점은 언어소통능력. 신문은 9명의 멤버 중 제시카와 티파니, 써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출생한 미국시민이어서 언론 인터뷰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우리는 9명의 '비욘세'로 구성됐다"고 당당히 밝힌 티파니의 말을 인용한데 이어 원더걸스와
빅뱅, 2NE1 등 한국의 유명 밴드들도 상세히 소개했다.
한편,유코피아닷컴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다음 날인 1일 미국 ABC방송의 인기 토크쇼인
'라이브! 위드 켈리(LIVE! with Kelly)'에 출연해 히트곡 ‘더 보이즈(The Boys)’를 불러 방청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진행자인 켈리 리파와 하위 멘델은 소녀시대의 무대가 끝나자 “어메이징!”을 연발하며 “내 인생에서 이렇게
뜨거운 방청객 반응은 처음 봤다”고 감탄했다. 또 소녀시대에게 “소녀시대의 댄스는 너무 멋지다. 나의 댄스
실력과 비슷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내면서“멤버들 모두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누가 가장 거울을 많이 보는가?”하고 궁금해했다.
유로저널 연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