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한라운드에서 11언더파에 12개 버디쇼하고도 2위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2.한화)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잡고 선두를 내달렸으나 네덜란드의
‘무명 선수’에게 역전당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과 공동 2 위에 머물고
말았다.
유소연은 5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파72·길이5954m)에서 끝난 유럽·호주여자
프로골프투어 ‘RACV 호주여자마스터스’에서 4라운드에서 합계 20언더파 268타(66·61·69·72)를 기록,
크리스텔 보일리용(네덜란드)에게 1타 뒤져 2위를 차지했다.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잡고 61타로 무려 11언더파를 작성했던 유소연은 4라운드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보일리용에게 3타 앞섰다.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은 짧은 파5인 18번홀(길이 430m)이었다. 유소연의 티샷은 오른쪽
러프에 떨어진데 이어 두 번째 샷은 그린옆 벙커에 빠졌다. 홀까지는 약 30m. 벙커샷은 홀을 6m나 지나쳤고 유소연은
파에 만족해야 했다. 합계 스코어는 20언더파.
그 반면 보일리용은 두 번째 샷을 프린지에 갖다놓은 후 약 12m거리에서 2퍼트, 버디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목을 끈 ‘10대 소녀’들의 대결에서는 일렉시스 톰슨(17·미국)이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
(14·리디아 고)을 앞섰다. 톰슨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 고보경은 6언더파 282타(70·69·69·74)로
공동 32위를 각각 차지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