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영항공(MALEV) 운항정지 발표
헝가리 국영항공(MALEV)은 재정부족 문제로 인해 2월3일부터 오전 6시부로 자사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와 관련, MALEV 항공측은 1월 31일(화) 이전에 비행기 표를 구입하였거나 2월6일(월)까지
운항이 예정된 비행기 표를 소지한 승객, 왕복 비행기 표로 이미 목적지에 도착하였으나
2월29일(수)까지 유효한 귀국 티켓을 소지한 승객에 대해서는 헝가리 법령에 따라 보상하거나
다른 대체 항공편 제공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말레브 항공사는 그동안 수년 동안 재정적자 상태로 정부 지원을 받아왔으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결정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EU는 헝가리 정부가 2007년부터 말레브 항공에 지원해온 직·간접 지원한 지원금 3억3천만
유로는 EU에서 금지된 '보조금 제공행위'로 자금 회수를 요청했다.
말레브 항공사 운항정지는 헝가리 국가 이미지뿐 아니라 당장 3000여 명의 근로자 고용문제와
항공기 임대회사와의 항공기 반환 문제도 얽혀 있다.
말레브 항공은 보잉 737s 18대, 터보프롭엔진 항공기 6대 보유하고 있으며, 2월 3일 말레브
항공을 이용하려던 승객은 물론 앞으로 말레브 항공 예약을 마친 75만 승객에 대한 피해 보상을
강구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헝가리 국내 06-40-21-21-21,
헝가리 국외 36-1-802-11-11로 연락하면 된다.
헝가리 유로저널 백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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