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의 통신위성이 시베리아 800km 상공인 우주 궤도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사상 처음으로 일어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0일 1997년 발사이래 정상 작동 중이었던 미국의 이리듐 상업 통신위성과, 과거 첩보 용도로 1993년 발사돼 5~10년 전 가동이 중단됐던 러시아 통신위성이 충돌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거대한 파편 구름 2개가 형성됐으나 정확한 규모와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최소한 몇 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말했다. NASA는 이제까지 우주궤도에서 소진된 로켓과 소형 위성 부품 등 우주물체가 부딪친 사건은 모두 네번 있었으나 위성끼리 충돌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1957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후 전 세계에서 6,000개 가량의 인공위성이 발사됐으며 그 중 절반 정도는 지금도 활동중이다.
한인신문 국제부
< 사진: 한국일보 전제 >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