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홋카항 해역에서 지난 14일 5,000톤급 중국 화물선 '신싱(新星)호'가 러시아 해군 군함이 500여차례 발사한 총포 사격을 받고 침몰해 선원 7명이 실종되면서 외교문제화되고 있다.
중국 신문들은 19일 신문들은 러시아 해군 장교와 사병들이 24시간 동안 신싱호가 침몰하는 모습을 지켜봤으나 구조를 요청하는 선원들의 아우성에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달 초 밀수 혐의로 신싱호를 나홋카항에서 가압류했으나 신싱호는 지난 12일 러시아 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고 몰래 도주해 러시아 군함은 이틀 동안 수색한 끝에 신싱호를 발견, 정선을 명령했지만 신싱호가 불응하자 500여 차례 총포를 발사해 정지시킨 후 나홋카항으로 끌려오던 도중 침몰했다.
러시아 RT뉴스는 "중국 선박은 선주로부터 러시아의 정선 명령에 불응하라는 지침을 받고 중국 영해를 향해 전속력으로 도주하고 있었다"고 전하면서 발포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한인신문 국제부
<사진:한국일보 전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