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아시아·중남미 국가들과 잇달아 통화 스와프(맞교환) 계약을 체결하면서 위안화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최대 흑자 지역인 중남미 지역에서의 위안화 영향력 확대는 국내 경제에 적잖은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내놓은‘베이징 컨센서스의 개념과 영향 분석’에서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아시아·중남미 국가들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현재 홍콩,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아르헨티나,벨라루스 등 6개국과 6500억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고,또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과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이다.
재정부는 중국이 각 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과의 무역대금 결제에 달러화와 함께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위안화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지도부는 “특정 국가와 연계되지 않는 초국가적인 국제통화가 필요하다”며 “달러 대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미국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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