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정원 위험에 처하다?

by 유로저널 posted Jul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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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어느 여름날, 그들은 파리에 있는 레알 정원에서 저녁 6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다. 이유는? David Mangin씨가 내놓은 프로젝트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아방뛰르 정원(le jardin d’aventure)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이 곳은 아이들이 ‘코끼리 정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정원이다.
왜냐하면 정원 들어오는 입구에 포유류 형상을 한 두 개의 커다란 조각이 있기 때문이다. 이 공간은 7~11세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안성맞춤이다. 레알 정원이 속한 구역의 여러 단체들과 건축가David Mangin씨, 그리고 녹지 보호 임무를 맡고 있는 파리 시 보좌관 Yves Contassot 이 이번 일을 계기로 한대 모여 논의를 했다. Accomplir라는 이름의 단체 측이 말한 대로 이번 문제는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Accomplir 협회 부회장 Gilles Pourbaix 씨는 “Mangin씨의 레알 정원 관련 프로젝트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 마련 이라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공간이 계속 개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가능합니다. 레알 이라는 장소는 모두가 인정하듯 하루에도 수천 명이 지나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계속 개방하겠다는 프로젝트는 말이 안됩니다! 사람들이 데리고 다니는 개들의 배설물 문제는 또 어떻겠습니까?”라며 몹시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이미 David Mangin씨의 프로젝트 및 설계구도를 넘겨받고 확인 및 검증을 한 Accomplir 협회는 지금도 왜 아방뛰르 정원(le jardin d’aventure)을 없애야만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게다가 이 정원을 일년에 며칠만 운영될 ‘물놀이’용 공간, 심지어는 커피숍 테라스등으로 만들겠다니…협회로서는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Gilles Pourbaix 씨는 “물론 현 정원에도 고쳐야 할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몇 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한 몇 가지에 대해서 보수공사만 하면 되는데 왜 이처럼 훌륭한 정원을 없애버리기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요…?” 라고 자문했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어
David Mangin씨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Jean-Marc Fritz씨는 “이번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아직은 프로젝트에 불과합니다. 이번에 가진 협회와 저희간 모임의 목적은 협회 측과 의견교환도 하고 서로 설명할 부분이 있으면 대화를 하자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의 마련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더 많이 만들겠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공간들 중에는 어린 유아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는데 이곳은 모든 이들에게 개방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어찌되었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및 정원을 개방함으로 인해 협회 측이 걱정하는 안전 문제나 개들의 배설물 문제는 그리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지금은 단지 프로젝트의 시작일뿐입니다. 아무것도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물놀이 공간이나 테라스 마련 건과 관련하여서는 저희도 할 말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오늘날 비판을 많이 받고 있지만 이러한 공간 마련은 오히려 협회 측에서 먼저 제안한 사항들 입니다.”라고 간략히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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