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인수하는 프로야구 제8구단의 메인스폰서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IT와 부동산, 금융 M&A를 전문으로 하는‘웹폴딩’이라고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가 4일 확인해줬다.
스폰서 금액은 연간 120억원 이상이며, 최소한 5년 이상 계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8구단의 박노준 단장은 21년 전 OB팀에서 자신의 스승인 '자율야구의 대명사’ 이광환(60) 현 KBO 기술쉬원을 초대 사령탑에 올리는 등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고 공개했다. 수석코치에는 이순철 전 LG감독, 2군 감독엔 강병철 전 롯데감독이 임명됐다.
계약금과 연봉 각 1억원에 계약기간 2년으로 총 3억원에 계약을 마친 이광환 초대 감독은 “단장은 구단운영에 전념하고, 감독은 경기내용으로 보여주는 메이저리그식 야구를 펼쳐나가겠다”며 취임 소감을 말했다.
특히 인사권을 쥐고 있는 선수 출신의 ‘프로야구 1호 단장’이 16년이나 위인 스승을 감독으로 영입함으로써 서열이 엄격한 스포츠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박노준 단장이나 이광한 감독은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세련된 구단운영을 통해 최고의 프로야구팀을 만들어 팬들의 사랑을 얻고,그 기반에서 수익을 내는 구단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편,프로야구 제8구단 센테니얼을 바라보는 야구계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하지만,당초 '팀 스폰서' 방식의 구단운영과 미국 메이저리그식의 단장제를 도입하는 등 지금까지 국내 프로야구에서 시도된바 없는 새로운 시도를 펼치면서 기대를 모았던 센테니얼이지만 지나친 수익추구의 강조와 구단운영비용의 절감 차원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 내지는 거품빼기 작업을 예고하고 있어 야구팬들로부터 센테니얼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 선수단은 연봉, 고용승계 등 현실적인 불만 속에 당초의 입장과는 달리 100% 고용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자 선수단의 불만이 폭발, 현재 현대 선수들은 이틀째 훈련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훈련을 거부하고 있는 전준호와 이숭용, 김동수, 정민태 등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은 5일 서포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박노준 단장을 만나 일방적인 구조조정 발표에 불만을 표시한 뒤 선수단의 100% 고용 승계를 주장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현대 유니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