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오일 달러를 들고 편파 판정으로 아시아 핸드볼계를 흔들어 놨던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사실상 '백기항복'을 선언함으로써,한국남자핸드볼대표팀은 편파판정에 대한 위험부담 없이 아시아 최강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3일 " IHF로부터 'AHF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이란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3회 아시아핸드볼선수권대회를 IHF의 임원과 심판 파견등 관리하에 치르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IHF에서 파견된 심판은 일부 경기에 투입되며,IHF에서 파견한 심판감독관이 모든 경기의 심판배정에 대해 최종결정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AHF는 당초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IHF의 심판배정통제 방침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IHF는 이번 대회를 2009 크로아티아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으로 인정하지 않고 별도의 아시아 예선을 치르겠다고 결정했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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