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과 득점없이 무승부로 C조 1위 고수
한국축구대표팀은 26일 15년 만에 월드컵 예선에서 만난 남북 맞대결에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북한과 접전끝에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대표팀은 북한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밀집수비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해외파와 국내파의 호흡이 맞지 않아 개인기량으로 헤쳐 나가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전적에선 5승5무1패의 우위를 고수했으나 지난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부터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열린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남·북은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승 1무로 3조 1, 2위를 기록했다.
팀당 2경기를 소화한 26일 현재 한국은 1승 1무로 북한과 승점(4점)이 같지만 1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4-0으로 대파하는 바람에 골득실에서 북한에 앞서 1위를 유지했다. 북한은 한국에 이어 C조 2위에 랭크됐다.
한편 호주와 중국의 경기는 0-0 무승부를 기록, 호주가 1승1무로 A조 1위를 유지했고 중국은 2무로 조 2위를 기록했다. 호주는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 중국에 페널티킥을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마크 슈워처가 막아내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