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국 프로 여자 골프대회를 독식하면서 '前골프 여제' 소렌스탐을 비롯해 태극 낭자들이 맥을 못쓰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본에서 활동중인 태극낭자들만은 2008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위안을 삼고 있다.
2008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로 현재까지 치러진 총 다섯 개의 대회 중 세 개의 대회를 한국의 송보배(22, 슈페리어), 신지애(20, 하이마트), 신현주(27, 다이와)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 내 한국여자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와같은 태극낭자들의 활약으로 일본선수들의 초긴장 속에 일본 열도는 요즘 한국여자골퍼의 한류 시대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간 300억 원 상당의 상금이 걸린 2008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는 무릎여왕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의 '고가 미호'와 중국의 신지애라 불리는 '장나' 등 일본과 중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하여 한중일 삼국열전을 지켜보는 재미도 함께 선사한다.
오초아,코로나챔피언십 2위 김송희에 11타차 우승
한편,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13일 자신의 조국인 멕시코 모렐리아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 골프장(파73ㆍ6,53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25언더파 267타로 2위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를 무려 11타 차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췄다.이로써 오초아는 대부분 2위와는 5타 이상 차이가 나는 완승을 거두면서 올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4승을 휩쓸면서 통산 21승을 달성해 26세4개월29일만에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포인트를 충족시켰다.
지난 2003년 LPGA 투어에 입문한 오초아는 10년 이상을 활동해야 한다는 명예의 전당 입회 규정에 따라 2012년에 정식 회원이 된다. 오초아는 또 상금 19만5,000달러를 보태 LPGA 투어 사상 5개 대회 만에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태극낭자들중에는 2 위인 김송희,3위에 박인비, 최나연(21ㆍSK텔레콤) 5위,유선영(22ㆍ휴온스)이 8위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들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유코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