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올스타전,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싹쓸이하며‘트리플 MVP’를 차지하면서 올 시즌 프로농구를 석권한‘프로농구 스타’김주성(29·동부)이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기부 천사로 변신한다.
김주성은“그동안 주위 분들의 사랑으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는 내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님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김주성의 아버지(59)는 한쪽 다리가 불편하고, 어머니(50)는 척추장애를 안고 있다. 김주성은“장애인으로 나를 이만큼 키워준 부모님이 눈물겹도록 고맙다”면서 “작은 돈이지만 일과성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다.
6억8000만원으로 올 시즌 프로농구‘연봉 킹’과 연봉 외에 광고 출연료, 정규리그 우승 보너스 등을 합한 5억원가량을 손에 더 넣을 수 있는 김 주성은
프로골퍼 최경주의 자선활동처럼 재단 설립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0일 요가사업을 하는 박지선(28)씨와 결혼 후 부모님과 같이 살기 위해 복층 아파트나 가까운 교외의 단독 빌라를 물색하고 있다. 깊은 효심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착한 마음, 김주성은 진정한 스타였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