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구 명예의 전당,올라주원-유잉 '동반 입성'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에서 역대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손꼽히는 1994 년 결승전의 주역들인 올라주원, 유잉, 라일리 감독이 6 일 14년만에 다시 만나 명예의 전당에 나란히 입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결승전은 서부컨퍼런스의 휴스턴 로케츠를 이끌었던 당대 최고의 센터로 불리던 하킴 올라주원과 동부컨퍼런스의 뉴욕 닉스에서 올라주원에 맞서왔던 패트릭 유잉이라는 최고의 대항마가 있었고,코트 뒤에서는 명장 팻 라일리가 버티고 있었다.
미국 메사추세스주 스프링필드에서 2008 미국농구 명예의 전당에는 올라주원, 유잉, 라일리 이외에도 1970년대 수퍼스타 애드리언 댄틀리, ESPN 해설위원 딕 바이텔, 미국대학 여자농구계의 전설적인 감독 케시 러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구단주 윌리엄 데이비드슨 등 총 7명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1980년대 대학농구와 1990년대 NBA 무대를 풍미했던 올라주원과 유잉이다. 두 선수는 1980년대 초반부터 각각 휴스턴대, 조지타운대 소속으로 프로무대에서까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유잉이 이끄는 조지타운대는 1984년 NCAA 64강 토너먼트 결승에서 휴스턴대를 꺾고 우승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올라주원은 NBA 무대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