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로 PGA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PGA(미국프로골프)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다수의 금융회사들이 대회 주최 스폰서여서 대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 대회 상금으로 먹고사는 선수들로선 당장 수입 걱정을 해야할 처지다. 한국도 무풍지대는 아니다. 국내 남녀프로골프 대회 스폰서 차질과 함께 농구와 배구 등 국내 프로종목의 타이틀 스폰서 구하기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골프 대회는 스폰서가 대회를 주최하고, 프로골프협회가 대회를 주관한다. 돈은 스폰서가 내고, 협회는 대회를 위해 선수를 파견하고 경기위원들을 고용해 대회를 진행시킨다. PGA(미국프로골프)도 그렇고,KPGA(한국프로골프)도 그렇다.
AIG, 메릴린치, 노던 트루스트, 와코비아 등 미국의 은행, 증권, 보험 등 26개의 금융회사가 PGA와 직간접적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이 중에서 와코비아와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등은 직접 PGA 대회를 열고 있다.
향후 돈을 내는 스폰서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 대회가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골프 스폰서십은 마케팅 비용의 작은 조각에 불과해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PGA는 최근 몇 년간 총상금이 매년 10% 이상 대폭 신장됐지만 금융 위기로 인해 선수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