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활약 중인 '꽃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이 내년 1월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 AC 밀란 유니폼을 입는다.
영국 BBC 스포츠 인터넷판은 22일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의 발언을 인용,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 소속의 베컴이 오는 2009년 1월부터 6개월 간 임대형식으로 밀란 유니폼을 입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컴은 지난 2007년 7월 MLS 진출 이후 약 1년 4개월여 만에 유럽 무대로 재진출하여‘하얀 펠레’카카,브라질 대표팀 간판 스타인 호나우지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에 올 시즌 우승 타이틀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카를로스 안첼로티 밀란 감독은 "만약 베컴이 밀란에서 4개월 간 활약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세리에A와 UEFA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럽에 비해 한참 인지도가 낮은 MLS로 진출할 당시 유럽 축구계는 그가 '위험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인 적이 있다.
소속팀 LA는 베컴 이적 이후 인기몰이에 성공, 세계투어를 진행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가며 상업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며 베컴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피터 쉴튼이 가지고 있는 125회의 잉글랜드대표팀 A매치 출전기록 경신을 위해 경기력 유지를 원했던 베컴(22일 현재 A매치 107회 출장)은 유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결국 이번 밀란 임대계약으로 결실을 맺게 될 전망이다.
한인신문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