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왕' 폴라 래드클리프(35.영국)가 3일 미국 뉴욕시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2시간23분56초를 기록해 2위 루드밀라 페트로바(러시아)를 1분47초 앞서 여유 있게 1위로 들어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세계기록 2시간15분25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 대회에서 2004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10차례 마라톤 대회에 뛰어 8번 우승하게 된 래드클리프는 우승을 놓친 두 차례가 공교롭게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올해 베이징올림픽이라 '올림픽 징크스'에 시달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1988년까지 이 대회에서 무려 9번이나 우승한 그레테 와이츠(노르웨이) 이후 두 번째로 이 대회 3회 우승을 차지해 베이징올림픽 23위의 아픔을 털어냈다.
2000년 이 대회 우승자로 올해 2위를 차지한 페트로바는 올해 40세로 1987년 이 대회에서 42세 나이로 우승한 프리실라 웰시(영국) 이후 최고령 2위 이내 입상자가 됐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