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32.삼성증권.세계 134위)이 2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게이오 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톱시드를 받은 소에다 고(24.일본.128위)를 2-0으로 가뿐히 제압하고 시즌 두 번째 챌린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형택은 소에다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3전 3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형택은 22일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새뮤얼 그로스(265위.호주)에 2-1(5-7 6-3 6-2) 역전승을 거뒀었다.
이형택의 우승은 지난 10월 올림픽코트에서 열렸던 삼성증권배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우승으로 상금 5천달러와 순위포인트 55점을 획득했다. 내년 1월 열리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본선직행을 위해 순위포인트를 모아 110위권 안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이형택은 24일부터 도요타 시티에서 열리는 던롭 월드 챌린지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형택은 2번 시드로 참가하며, 1라운드 상대는 알렉산더 슬라빈스키(영국·268위)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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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