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킨 비제이 싱(45·피지)이 셰브론 월드 챌린지(총상금 57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35만달러(17억 4천만원)의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비제이 싱(45.피지)싱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ㆍ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월드 챌린지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보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스티븐 스트리커(미국)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싱은 2번홀(파5)에서 버디를, 4번홀(파4)에서 보기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전반라운드서 1타를 줄이는데 성공한 후 후반라운드서도 11번홀(파5)부터 13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한때 스티븐 스트리커(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결국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근처에 붙인 후 깔끔한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AT&T내셔널 대회를 제패했던 앤서니 김(23.나이키 골프)은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14,15번홀 연속 더블보기를 범해 1오버파 73타로 부진,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우승 문턱에서 좌절해 최종 순위는 공동 3위까지 밀렸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14번홀에서 티 샷이 오른쪽 깊은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고 다음 홀에서는 티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또 더블보기를 했다.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ㆍ신한은행)는 전반에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4타를 잃었고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 1개 씩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날만 4오버파로 부진했으며 합계 2오버파로 공동 9위가 됐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한국일보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