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교회가 교회에서의 결혼식 및 장례식 비용을 각각 40%, 50%씩 인상하고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성공회의 이 같은 처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인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반면, 또 일각에서는 합리적인 비용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본 사안을 앞두고 성공회는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성도들 역시 비용 인상에 동의하게 되면서, 오는 2013년 1월부터 성공회 교회에서의 결혼식 비용은 £296에서 £415로, 장례식 비용은 £102에서 £160으로 각각 인상된다. 여기에는 성직자 사례비는 물론, 행사에 사용되는 조명 및 각종 서류 처리비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성공회 관리 기구인 General Synod조차 교회를 행사 장소로 이용하려는 가난한 이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며 반대해왔던 바 있다. 맨체스터 지역의 성공회 목사 Canon Simon Killwick은 이에 대해 요즘과 같은 불경기를 감안할 때 부적절한 처사이며, 가난한 이들은 그나마 교회에서의 저렴한 결혼식도 포기하고 £100의 비용으로 혼인 신고만 마치게 될 것이라며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찬성하는 성공회 관계자들은 행사를 집도하는 성직자에게 지급되는 사례비 등 필수적인 비용을 감안한다면 이는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맞서고 있다. 한편, 성공회 교회에서의 결혼식 비용은 이미 지난 2010년에도 종전보다 4% 인상된 바 있다.
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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