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 정부, 스코틀랜드 정부와 국민 투표에 대한 협상 시작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놓고 영국 중앙 정부는 스코틀랜드 정부와 국민 투표에
대한 협상을 13일 시작했다.
영국 중앙 정부가 서둘러 투표 실시를 원하는 반면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은
2014년 가을에 실시하기로 한 투표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지는
보도했다.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수상과 마이클 무어 SNP 당비서는 30개월
안에는 투표를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카메룬 수상은 월요일(13일) 아침 에든버러의 스코틀랜드 정부 청사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논의하기 위해 알렉스 새먼드 수상을 만나 ‘ 독립에 대한
계획을 명확히 하라.’ 고 처음으로 요구했다.
카메룬 수상은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중앙 정부의 회담록을 공개함으로써
스코틀랜드 정부가 그 계획을 명확히 함과 동시에, 중앙 정부와의 대화를
시작하도록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국민투표의 시기와 그 관련 문서의 작성, 선관위의 역할 및 16, 17세
청소년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할 지 여부에 대해 두 정부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중앙 정부의 각료들은 투표가 최대한 빨리 열리기를 원한다. 하지만 알렉스
새먼드 수상의 대변인은 2014년 가을이 가장 알맞은 시기라는 것에 대해
스코틀랜드 정부 내에 전반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한 새먼드 수상이 영국 중앙 정부 내에 보수당과 자유당 사이의
불협화음을 노출하고자 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보수당은 스코틀랜드 정부에게
세금 인상 권한을 법안에 명시된 이상 부여하길 원하지 않지만 마이클 무어
SNP 당서기가 속한 자유당은 권한 이양이 더욱 확대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앙 정부는 새먼드 수상이 투표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과 권한 이양의
확대 두 가지를 동시에 노리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인턴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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