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30 세이면 환갑이라는 유도에서 서른 나이로 송대남(30.남양주시청)이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그랜드슬램 유도대회 81㎏급에서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재범(KRA)을 만나 2분33초 만에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말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에서 송대남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 세계선수권 우승자를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데이어,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까지 꺾어 체급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송대남과 김재범은 지난해 5월 열린 베이징 올림픽 대표남자 81㎏ 선발 결승 1, 2차에서 송대남이 김재범을 모두 이겼으나 최종 선발전에서 정규 경기 5분과 연장에서 승부가 나지 않아 판정 끝에 패배해 올림픽에 출전치 못했다.
한 유도인은“이원희가 올림픽 73㎏급에 나갔으면 금메달이 유력했던 것처럼 81㎏급에 송대남이 출전했다면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당시 두 우승 후보 모두 석연치 않는 판정에 올림픽 출전에서 탈락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한편,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급에서 불의의 부상에 발목이 잡혀 은메달에 머물렀던 왕기춘(21.용인대)도 하루 전날인 7일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뽐내며 2009 시즌 첫 국제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이번 그랜드슬램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요르다니스 아렌시비아(쿠바)를 경기시작 3분08초만에 다리잡아 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내용이 눈부셨다. 결승까지 치른 5경기에서 한판승이 무려 네판. 세번의 업어치기와 한번의 다리들어 메치기 기술로 네판을 한판승으로 장식한 왕기춘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 견줘 기술의 파괴력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남자 60㎏급 최광현(한국체대)과 66㎏급 안정환(포항시청). 그리고 여자 52㎏급 김경옥(하이원)은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 사진: AP/뉴시스 전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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