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지난해 9월 21일, 첼시전에서 골을 기록한 뒤 151일만에 18일 풀럼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0 으로 완승해 9연승 행진에 일조했다.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안정적으로 잡은 박지성은 슈팅을 연상시키는 낮게 깔린 강력한 크로스를 날렸고 부상에서 돌아온 루니가 달려들면서 발만 갖다대며 골로 연결될 수 있는 골이나 다름없는 도움 골이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59점(18승 5무 2패)을 기록,2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5점 차로,3위 애스턴 빌라와는 8점, 4위 첼시와의 10점 차로 간격을 크게 별렸다. 리그 9연승의 놀라운 기세와 연속 14경기 무실점 행진 속에 자연스럽게 골키퍼 판 데르 사르도 1,302분의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박지성은 이날 25분 드리블하는 졸탄 게라를 뒤에서 방해했다는 이유로 시즌 네 번째 경고를 받았다. 향후 경고가 하나 더 추가될 경우 박지성은 한 경기 결장의 징계를 받게 된다.
영국 지역지‘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로부터 “오른쪽 라인을 효과적으로 장악했다”그리고 “(박지성이) 더비의 역습도 잘 막았다”는 평가와 함께 라이언 긱스(8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부여받았다.
한편,AC 밀란을 8년째 이끌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일 발간된 축구전문지 <포포투> 한국판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역동적이며, 매우 강한 선수. AC 밀란에서도 유용한 자원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기회가 된다면 맨유와의 계약이 1년 여 밖에 남아있지 않은 박지성을 영입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박지성의 영입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박지성은 유럽에서 뛰어 본 경험이 많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맨유가 과연 그를 놓아주려 할까?"라고 답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나비뉴스 전제>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