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한국 26일 현재 종합 3 위
쇼트트랙 이승훈 3 관왕을 비롯한 이상화의 신기록,
스키점프 개인 및 단체 금,스노우보드 은메달 등
한국은 제24회 중국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대회 폐막 사흘을 앞두고 종합 3위를 유지했다. 금메달 12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했던 2007년 토리노 대회 때보다 더 좋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개최국 중국의 선전이 눈부셔 이번 대회 우승은 사실상 접은 상태다.
이번 대회 한국측 첫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로 19일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6초 36의 대회 신기록을 기록하며, 지난 2007년 토리노 대회 같은 종목 우승에 이어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 리스트로 100m에 나선 이강석(24세·의정부시청)은 9초 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이자 이 대회 2 연패를 기록했다.
특히,19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이승훈(한국체대)이 2분 18초 016의 기록으로 골인해 우승,이어 들어온 김성일(단국대)과 윤태식(한국체대)도 중국 선수를 밀어내고 2,3위를 나란히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모두 차지하는 진풍경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이승훈(21. 한국체대)은 23일 쇼트트랙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28초064로 결승선을 통과,이번 대회에서 지난 19일 1500m, 22일 3000m에 이어 남자 쇼트트랙 3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이어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도 출전, 금메달을 노렸지만 중국(7분00초424)과 캐나다(7분3초929)에 밀려 3위에 그쳐 4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20일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도 장원훈이 43.973초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남자 스키점프 간판스타 김현기(사진.26.대구과학대.하이원)는 21일 K-90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이어 23일엔 스키점프 남자부 K-125 개인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44.7점을 기록해 다비드 운터베르거(오스트리아. 247.8점)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기와 함께 출전한 최홍철(28.대구과학대.하이원)은 1차 시기 134m를 날아 126.2점을 얻은 뒤 2차 시기에서 127m를 뛰어 117.6점을 기록,합계 244.3점으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또한,한국 스키점프 대표 단체팀(최흥철, 최용직, 김현기)은 25일 남자 스키점프 K-90 단체전에서 합계 726.5점을 기록해 오스트리아(713.5점), 독일(677점)을 월등한 점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스키점프는 지난 2007년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한을 말끔히 씻어내며 6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해,스키점프 대표팀은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대회(금2.은1) 이후 6 년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노보드의 김호준(한국체대 입학예정)은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43.8점을 기록하면서 일본의 고쿠보 가즈히로(46.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동계유니버시아드 사상 첫 메달로 그 어떤 종목보다 값진 메달로 꼽힌다.
한편,이번 대회에서 한국 스키점프의 국제대회 우승은 그야말로‘기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대회에서 K-90부문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국내 스키 점프대라고는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치렀던 전북 무주리조트 점프대 뿐이다. 그나마도 눈 대신 인조잔디 위에 물을 뿌려놓고 연습하고, 선수도 채 10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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