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지, 박지성은 “세계 최고,영리한 선수”
4 일 뉴캐슬전에서 박지성 슈팅에 가까운 1 도움 다시 추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 일 영국 최고의 일간지 중에 하나인 '가디언’지로부터 극찬을 받은 가운데 4 일 뉴캐슬전에서 슈팅에 가까운 도움 골 하나를 추가했다.
이 신문의 제이미 기자는 그랜트 힐,거스 히딩크 등 전·현직 첼시 감독,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맨유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말을 인용해 박지성의 가치를 “선수들을 위한 진정한 선수(The true player’s player)다.”고 평가하면서 원고지 50매에 달하는 긴 기사를 게재했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맨유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박지성에 대해 “움직임은 세계 최고다. 공이 없는 가운데 움직임이 매우 영리하고 쉬지 않고 뛰는 활동력은 믿기 힘들다”며 “평가절하돼 있지만 그는 톱 플레이어로 선수들을 위한 진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래서 맨유 선수들이 붙여준 별명이‘3개 허파(Three Lungs)’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그는 빅스타들을 위해 궂은일(dirty work)을 한다”면서 “90분 동안 지치지 않고 뛸 수 있으며 영리하고 결단력이 강하다”고 덧붙이면서“맨유에서 몇 년 더 뛰다가 첼시로 이적하라고 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랜트 힐 전 첼시 감독은“그는 창조적인 동료들 속에서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기 위해 열심히 뛴다”며 “득점력은 떨어지지만 팀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선수로 퍼거슨 감독에게 꼭 필요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퍼거슨 감독은 “ 2007~200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보 명단에서조차 박지성을 뺀 것은 감독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기사는 박지성이 무척 겸손한 선수라고 설명하면서“다른 선수들은 자존심이 너무 강해 빼기 힘들었겠지만 박지성은 감독의 결정에 이의를 달지 않을 거라고 퍼거슨 감독이 알고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또한,미국 온라인매체‘블리처 리포트’도 지난 3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없는 영웅: 박지성’이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박지성이“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제외한 지난 2년 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는 호날두, 루니 등과 함께 박지성이 있었다.”며 그의 비중을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박지성을 “대단한 엔진을 가진 선수”, “‘일하는 말’보다 더 뛰는 선수” 등으로 표현하면서 “그는 지능적인 플레이와 좋은 시야, 그리고 볼이 없는 상태에서의 뛰어난 움직임을 갖추고 있다.”며 박지성의 장점을 열거했다.
이와같은 호평을 받고 있는 박지성은 맨유에서 4시즌 동안 100경기 넘게 소화했지만 단 9골을 넣는 데 그쳤고,올 시즌에는 1골에서 머물러있다.그라운드를 열심히 휘젓고 다니며 상대 진영을 교란하는 그의 역할이 있지만 골대 앞에만 가면 작아지는 골 득점력이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최근 들어 나서는 경기마다 현지 언론의 후한 평가를 받으며 맨유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박지성이 2일 2009 칼링컵 결승전에 결장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4일 <토탈사커>와 인터뷰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가 120분의 혈투 끝에 승부차기를 거쳐 우승을 거머쥔 후 시상대에 오르기 전에 다가와 "신예와 베테랑 선수들을 적절히 섞어 선발 명단을 짰고, 원래는 박지성 또한 교체 투입할 요량이었는 데 ‘멀티자원’존 오셰이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작전을 바꿨고, 계획이 바뀌어 내가 출전하지 못했었다.”고 다정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이날 저녁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후반 12분경, 문전 앞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며 뉴캐슬 하퍼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왼쪽 진영을 돌파해 들어오던 베르바토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베르바포트가 공을 골문 위쪽으로 밀어 넣으며 팀의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이날 존 오셰이와 함께 오른쪽 측면에서 뉴캐슬의 구티에레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한 박지성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웨인 루니의 동점골에 기여하고, 전반 44분 경에는 문전 앞에서 좋은 찬스를 얻어내기도 하는 등 공수전반에 걸쳐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사진:AFP/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나비뉴스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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