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 성장률 3.5%에서 3.2%로 하향 조정해 발표
한국경제연구원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2012년 2월)’ 보고서를 통해 2012년 성장률은
3.2%,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 경상수지 흑자는 136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한경연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2년 경제전망치에 비해, 성장률은 0.3%p 경상수지는 8억 달러 하향
전망하고, 소비자물가는 0.1%p 상향조정한 것이다.
한경연 보고서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 지연 등에 따른 세계경제 성장둔화의 확대, 이란핵개발과
관련한 국제유가 불안 등이 성장률과 경상수지 전망을 악화시킨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의 경우는 국제유가 불안 등 상승요인이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일부 상쇄되면서 예상한 것보다는 소폭 상향조정에 그쳤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상반기에는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하반기에는
선진국 재정위기의 안정, 국내경기 회복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간 1,093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이란 핵개발의혹과 관련한 국제유가 상승, 북한 권력 승계와 관련한 지정학적 위험,
그리고 선거와 관련된 기업투자 위축을 올 경제전망과 관련한 주요 다운사이드(downside) 리스크로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거시계량모형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만약 ▽ 이란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반기 중 150달러로 상승할 경우 ▽ 북한리스크로 소비심리, 종합주가, 해외수요가
각각 14%, 22%, 1% 위축될 경우 ▽ 선거불확실성으로 설비투자가 약 3%p 추가 위축될 경우,
2012년 한국경제의 성장률은 각각 0.7%p, 0.9p%p, 0.2%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제언으로, 정부에게는 경제주체들의
과도한 소비 및 투자심리 악화방지, 정치권에는 기업투자 위축과 재정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포퓰리즘적 정책도입 자제를 주문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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