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연초 LNG선 대량수주
현대중공업그룹이 총 5척 11억불 규모의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월) 노르웨이 회그LNG사와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8일(수)에는 유럽 선주사로부터 16만 2천 입방미터(㎥)급 LNG선 2척을 수주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도 10일(금) 노르웨이 골라(Golar)LNG사로부터 16만 2천 입방미터(㎥)급 LNG선
2척을 수주했다.
특히 골라LNG사와 맺은 수주계약에는 옵션 2척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첫 발주된 LNG선을 포함해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LNG선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는 것. 2011년 초에도 드릴십을 연거푸 수주하며, 그 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척의 드릴십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화물창이 선박 내부에 위치한 멤브레인(Membrane) 타입으로, 오일과 가스를
연료로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이 적용된다.
경기침체로 일반상선의 수요가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번 LNG선 대량
수주가 국내 조선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선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대표적 고부가 선박.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LNG선을 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총 40척의 LNG선을 건조, 인도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수주목표를 지난해 201억불 대비 19%
증가한 240억불을 목표로 삼고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10년 인도된 17만 7천입방미터급 LNG선 ‘압델카더(Abdelkader)’호의
시운전 장면. 그 해 세계 3대 조선.해운 전문지로부터 ‘세계우수선박’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