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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터키서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페달

by eknews posted Feb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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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터키서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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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0억 달러 규모의 터키 민자발전 사업에 진출하는 등 아시아-유럽-중동을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 터키에서 ‘글로벌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이런 성과는 터키의 전략적 중요성을 간파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3,4월 터키를 직접 방문해, 현지 
정부 및 대기업 관계자들에게 제안한 사업협력 모델이 속속 현실화한 데 따른 것이다. SK그룹은 
지난 6일 터키 앙카라에서 SK와 남동발전, 터키 국영 전력회사인 EUAS사가 압신-엘비스탄 지역 내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조만간 정밀실사 등 후속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20억 달러(약 2조3천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터키 중부 앙카라 남동쪽 600km에 위치한 
압신-엘비스탄 지역에서 가동이 중단된 기존 발전소 4기(총 1355MW)의 개보수 사업과, 신규 발전소
2기(총 700MW) 건설 사업을 아우르는 것이다. 

SK와 남동발전은 이 사업 결과에 따라 90억달러(약 10조여원) 규모의 광산 개발 및 발전소 건설 등 
2단계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SK그룹이 지식경제부의 지원 아래 공기업인 남동발전과 컨소시엄을 꾸려 해외의 대규모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했다는 점에서 민관협력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SK그룹은 앞으로 지분투자 외에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EPC)으로
발전소 개보수 및 건설에 나서게 된다. 
앞서 SK건설은 2010년 압신-엘비스탄 인근 투판벨리에서 6억9700만유로(1조78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 성사는 최근 SK플래닛과 도우쉬 그룹 간 뉴인터넷 비즈니스 협력 MOU 체결 
건에 이어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3, 4월 터키 방문 당시 물꼬를 터서 일궈낸 두 번째 성과”라고 설명했다. 

당시 글로벌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터키를 찾은 최 회장은 에너지자원부 및 교통부 장관 등 정부 
고위층은 물론, 도우쉬, 누롤 등 터키의 유력 대기업 총수들을 잇따라 만나 에너지, 정보통신,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과정에서 그룹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SK㈜ G&G추진단 등의 임원들에게 “터키는
경제발전 잠재력이 풍부한데다 SK 글로벌 사업의 전략 거점인 중동, 중앙아시아 등을 잇는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면서 터키의 전략적 중요성을 누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SK건설은 투판벨리 화력발전 사업 외에 지난 2008년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복층 해저터널로 잇는 11억 달러 규모의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시공 
중이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지난 2010년 국내 중소기업인 대양금속이 이스탄불 북서쪽의 촐루(Corlu)에 설립한 
터키 최초의 스테인리스 공장에 지분을 투자해, 공동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 커뮤니케이션팀 이만우 전무는 “최근 터키에서의 잇단 사업 성과는 그룹 총수의 발로 뛰는 경영과 
전폭적인 지원,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춘 계열사와 지주회사의 협력 등이 어우러져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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