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을 제패하면서 미국 PGA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컵과 우승 상금 99만달러(1억 5천만원)를 챙겼다.
2006년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챔피언스 제패 이후 지난 해 부진으로 퀄리파잉스쿨 시험을 다시 봐야 했던 양용은은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 최경주(39.나이키골프)에 이어 두번째 한국인 美 PGA 제패자로 등극했다.
양영은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혼다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며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제프 클락과 제프 오버튼(이상 미국)을 1타차로 우승을 움켜쥐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3,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한 양용은은 6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뒤 3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8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잃은 점수를 만회하면서 거침없는 추격에 나섰다.
이 때까지 3타를 줄여 2타차로 따라 붙은 롤린스만이 유일한 경쟁자였지만 양용은은 12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옆 2.5m에 떨어뜨린 후 짜릿한 버디 퍼트를 홀 속으로 집어 넣어 3타차로 벌렸다.
하지만 롤린스가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홀아웃하고 양용은은 17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잃어 1타차로 쫓기면서 불안한 상태에서 마지막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잘 보냈고 세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 위에 올린 후 첫번째 퍼트를 홀 옆 두뼘 거리에 붙이면서 주먹을 불끈 쥔 양용은은 우승 퍼트를 가볍게 집어 넣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사진:중앙일보 전제>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