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3 관왕 달성에 런던올림픽 청신호
5 개종목에 출전하여 자유형 400m와 200m, 1,500m에서 금메달, 50m에서 동메달 차지해
한국의 마린보이 박태환(23, 단국대)이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NSW스테이트오픈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런던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웠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0일 400m 금메달에 이어 11일 자유형200m 결선에서 1분46초7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결승에서 3분45초57로 2, 3위에 오른 호주의 데이비드
매키언(3분48초20)과 스탠리 매튜(3분50초81)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다음 날 200m 결선에서 박태환은 호주의 니콜라스 프로스트(2위, 1분48초73), 재로드 킬리
(3위, 1분48초93)와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여유있게 1위로 골인해, 개인 최고 기록
1분44초80보더는 2 초 정도 차이가 났지만 이번 대회 1분46초78의 기록은 지난 1월 27일 마이애미
슈퍼챌린지 대회에서 중국 쑨양이 작성한 1분46초84보다 빠른 올해 200m 세계랭킹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구력 강화를 위해 장거리 훈련을 게을리하지는 않았던 박태환은 원래 이번 대회에서 출전
예상에 없었던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남자 자유형 1,500m 경기에서 14분47초38의 한국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땄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 14분55초03을 5년2개월여
만에 7초65나 앞당기면서, 2위 조지 오브라이언(호주·15분27초86)에 40초 넘게 앞설 만큼 시종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자유형 1,500m 아시아 기록 및 세계 기록은 박태환의 맞수인 중국의 쑨양이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14분34초14다.
박태환과 함께 호주 브리즈번에서 훈련해온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이현승(26·컬럼비아대)이
자유형 1,500m에서 15분27초8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며 런던올림픽 출전 꿈을 키웠다.
한편, 박태환은 1,500m 경기 전에 열린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22초74에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
대회 첫 날인 10일 치른 자유형 100m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