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첼시는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귀신 같은 용병술로 2-2 무승부를 이뤘다.
지난달 25일 열린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유벤투스를 1-0으로 제압한 첼시는 최종 스코어 3-2로 8강에 진출했다. 히딩크 감독은 스콜라리 감독의 경질 후 갈피를 못잡고 허우적 거리던 첼시를 수렁에서 끌어올리며 6경기 모두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니콜라스 아넬카와 최근 완벽하게 부활하며 연속 2골을 기록한 디디에 드록바가 투톱으로 나섰고 부상 끝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마이클 에시앙과 첼시 중원의 '다이나믹 듀오' 프랭크 람파드와 미하엘 발락이 중원에서 팀 공격을 지원했다.
첼시 8강 진출의 히어로는 무릎 인대 파열로 6개월간 결장한 끝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마이클 에시엔으로,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전격 선발 투입돼 0-1로 뒤진 전반 45분 프랭크 램퍼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흐른 것을 문전으로 뛰어들며 왼발로 마무리, 동점골을 터트리며 8강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때 4위까지 추락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기하고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 주력하려고 했던 첼시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취임 한 이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6 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거두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을 꿈꾸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마법을 타고있는 첼시는 지난달 21일 애스턴 빌라전(1-0승) 이후 지난달 26일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전(1-0승),1일 위건 애슬레틱(2-1승)를 격파하면서 거침없이 EPL의 승기를 다진 후 4 일 다시 포츠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 7일 FA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팀인 코벤트리 시티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번 유벤투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해 완벽한 5 연승을 포함한 6 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첼시 감독(61)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당시 잦은 부상과 이적설 등에 휘말리면서 골잡이로서의 입지마저 흔들렸던 드록바는 명장 히딩크의 부임후 지난 달 26일 열린 유벤투스전(1-0),4일 포츠머스전(1-0)과 3일 뒤 코벤트리 시티전(2-0),다시 11일 유벤트전에서 연속 2 골을 넣는 등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히딩크 감독도 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승 행진의 수훈갑으로 드록바를 꼽으면서 "드록바는 내가 부임하는 첫 날부터 가장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다.현재 드록바를 위한 특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한편,AP통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63)이 골라인에 카메라를 설치해 판정을 돕자는 내용을 밝혔다고 11일 전했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사진:한국일보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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