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재외공관장회의,'형식보다는 내실 다진다'
2010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기간중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 재외 공관장과 기업인 간 일대일 상담회 개최 장면
2012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총 120명의 공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월20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며, 재외총영사회의는 별도 로 개최된다고 외교통상부가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 재외공관장 회의는 탁상공론과 전시용 행사를 지양하고 현장과 소통에
초점을 둔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금번 재외공관장회의 주요 일정으로는 △정부의 국정운영방향과 현 남북관계에 대한
설명과 토의, △금년도 주요 외교목표에 대한 전체토론 및 지역별 분임토의, △FTA 체제
활용을 통한 교역 2조 달러 달성 전략에 관한 국무총리 주재 오찬 간담회 및 경제인과의
1:1 만남 등이 있으며, 특히 △국민과의 소통확대를 위한 대국민봉사 및 유관기관·
민원현장 방문 활동도 예정되어 있다.
첫 날인 20일에는 국무총리 주재 브라운백 형식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유관 부처 및 기업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FTA 체제를 활용한 교역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한 재외공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하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공관장과 경제인과의
1:1 상담을 통해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교류, 수주알선 및 애로사항 해소 등 기업의
관심사안을 현장 경험을 갖춘 공관장들과 직접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회의기간중 특강 및 주요 현안 브리핑을 통해 △기업 활동 지원 관련 유의사항,
△재외국민선거 준비, △외교부 혁신 및 조직역량 강화, △한류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
△평창올림픽 및 여수박람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재외공관 차원의 활동·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금번 재외공관장회의에서는 금년도 중점추진 외교과제의 달성을 위해 “글로벌 코리아”
비전의 실현, 복합외교를 통한 선진외교 구현 등 2012년 주요 외교정책기조와 더불어 조직의
혁신과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전체토론에서는 2012년도 주요 외교목표인 △국민이 신뢰하는 안보외교, △세계공영에
기여하는 외교,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외교, △국민에게 봉사하는 외교 등 4개 세션별
토론을 진행하고, 지역별 분임토의에서는 각 지역의 현안 및 추진과제·전략 등에 대해 집중
토의가 계획되어 있다.
외교통상부는 "금번 재외공관장회의를 통해 정부 관계부처는 물론 유관기관·기업 등 각계인사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실질적 토론을 강화하고, 이를
기초로 '국민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외교의 구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터키 및 중동 3개국 순방을 수행했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3일
실국장회의 발언과 트위터 글을 통해 "현지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을 느꼈다" 고
전하면서 이번에 열리는 재외공관장회의와 관련해 "재외공관의 활동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봉사 활동을 하는 등 이번 회의가 공무 기강을
고민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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