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이 휴양지로 즐겨찾는 대서양상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산불이 일어나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일간지 FAZ가 31일 보도했다.
지난 30일 앙심을 품은 임업관리인이 방화를 저질러 일어난 산불은 일단 불길이 잡혔으나 때마침 거센 바람이 불어 크게 번졌다.
또 섭씨 40도가 넘는 무더위와 건조한 날씨, 연무 때문에 산불 진화도 매우 어려웠다.
이 산불은 약 4000헥타르의 전나무 숲을 태워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이 때문에 2000명이 넘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또 휴양지로 유명한 남서쪽 모간시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다.
모간 당국은 구조대원이 부족하다며 시 당국에 원조를 요청했다.
약 60채의 집이 전소됐으며 일부 주민은 바닷가로, 일부는 인근 체육관으로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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