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티’필 미켈슨(미국)이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를 밀어내고 생애 첫‘블루 몬스터’의 최종 승자가 되었다.
미켈슨은 16일 미국 프롤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골프장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CA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마지막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닉 와트니(미국·270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과 우승상금 140만달러를 움켜 쥐었다.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미국),‘흑진주’ 비제이 싱(피지) 등 이른바‘빅3’중에서 유일하게 WGC시리즈 우승이 없었던 이번 우승으로 통산 36승째(메이저 3승 포함)를 달성한 미켈슨은 올 시즌 6개 대회 출전만에 2승를 거두며 제프 오길비(호주)에 2만6000여달러 뒤진 상금 순위 2위(270만4290달러)로 도약했다.
올 시즌 첫 스트로크플레이에 나선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스코어보다 내용에 만족한다. 특히 매일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계 및 한국 선수들은 블루몬스터를 길들이지 못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3타를 잃어 58위(1언더파 287타),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2타를 줄였지만 공동 59위(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6오버파 78타를 치며 무너져 74위(6오버파 294타)로 떨어졌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한국일보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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