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2·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스터카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뒷심 부족으로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 기회를 놓쳤다.
최나연은 23일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 골프장(파72,6887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6개로 5타를 잃고 팻 허스트(미국·10언더파 206타)에게 우승컵을 넘겼다.
이로써 LPGA 2년차 최나연은 지난해 준우승 두차례, 3위 한차례에 올랐을 뿐 다잡은 우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노장 팻 허스트(미국)는 17, 18번홀 연속버디를 잡아내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 쳉야니(대만)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1타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허스트는 2006년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 이후 통산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쳉야니는 17번홀까지 허스트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허스트 가버디를 뽑아낸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허무하게 우승컵을 날려 버렸다.
한국 자매들은 이번 대회에서‘톱10’에 5명이 들면서 김송희가 단독 4위(8언더파 208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공동 33위(3오버파 219타),오랜만에 상위권에 올랐던 박지은(30)과 박세리(32)는 뒷심부족으로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박지은은 버디 4개를 골라냈지만 더블 보기를 3개나 범해 3타를 잃고 공동12위(합계 1언더파 215타)가 됐고 박세리 역시 버디 없이 보기 1개와 더블보기 2개로 5오버파에 그쳐 공동16위(합계 이븐파 216타)에 그쳤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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